이재명 테마주 성안 ' 거래 정지 한 달 전, 30억 뺀 사장님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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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 성안 ' 거래 정지 한 달 전, 30억 뺀 사장님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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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로 들어가서 먹고 나오려 했는데 물렸네요. 어쩌면 좋나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테마주였던 성안이 지난 22일 임직원 횡령 혐의로 거래 정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성안은 지난 1976년 설립된 대구 소재 중견 섬유기업이다.
작년 말 주가가 300원 안팎으로 동전주였던 성안은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 2월 1385원까지 360% 넘게 올랐다. 이 지사와 박상태 성안 회장의 동생인 박상완 성안 부사장이 중앙대 동기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미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로 재무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정치인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3월 초까지만 해도 폭발적인 거래량을 뽐내며 주당 1200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런데 오너 일가 계열사인 성안합섬에서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성안은 지난 3일 “내부 조사 중 자회사 성안합섬에서 횡령 사고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규모는 200억원 수준.
결국 성안은 지난 22일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 오는 4월 12일까지 회사가 이의 신청을 하게 되면 거래소에서 내용을 검토한 후 개선기간 혹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 테마주 연결 고리였던 박상완 부사장은 횡령 사실 공시가 나오기 전에 주식을 대량 처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지난 1월 말부터 지난달 8일까지 202만여주를 장내 매도해서 20억원 이상 현금화했다. 또 성안합섬 역시 성안 주식 110만주를 2월 15~23일에 거쳐 전량 매도했다. 금액으로는 11억원 어치다.

ⓒ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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