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령한우산

깊은 산세와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산, 한우산 *
한우산(764m)은 자굴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맥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며, 가운데 계곡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은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이라고도 부르며 한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길이가 3km에 이른다. 곳곳에 전설이 서려 있는 농소와 각시소 등이 운치를 더하는 가운데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숲이 울창함을 더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겨울이면 계곡 따라 즐비한 바위틈새에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2. 정암루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내려 10분가량 달리면 충의의 고장 의령의 관문에 다다르게 된다. 남강물 유유히 흐르는 철교 아래 가마솥을 닮은 바위 하나가 물 위에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름이 바로 솥바위이다. 물에 드러난 형상만 보고도 금방 솥 모양임을 알 수 있고, 물아래 감춘 형상 또한 세 발을 달고 있는 모습으로 영락없이 솥 모양이 나타난다. 이곳은 그 옛날 선인들이 나룻배를 타고 왕래했던 나루터지만 임진왜란 때는 나루에서 곽재우 장군이 왜장 혜경이 이끈 수많은 왜적을 잠복 끝에 몰살시킨 승전지로도 유명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3. 의령 충익사

1972년 이래 해마다 곽재우 추모행사를 거행하였으며 1978년 12월 현재의 위치에 사당을 건립하였다. 면적은 2만 3,600㎡이고 충익사당, 기념관, 충의각, 내삼문, 외삼문 등 9동의 건물이 있다. 이 중 사당에는 곽재우를 비롯한 여러 장수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기념관에는 보물 제 671호인 '망우당(忘憂堂)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공포와 장식이 화려한 충의각에는 곽재우와 17명의 장수들에게 사후에 내린 관직명이 보관되어 있다. 이밖에 도기념물 제 83호인 모과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높이 27m에 이르는 충혼탑이 있다.
4. 의령자굴산

의령군의 진산으로 높이 897m이다. 북서쪽 비탈은 경사가 급해 합천군 쪽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령군 쪽에서 보면 산세가 완만하다. 좌굴산이라고도 한다.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甲乙寺址)·보리사지·양천사지 등의 사찰 터가 남아 있다.
5. 호암 이병철생가

호암 이병철 생가(호암 생가)는 삼성그룹의 창립자인 이병철이 태어난 집이다. 1851년 이병철의 조부가 대지 면적 1,907m2에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었으며, 이병철은 유년 시절 때부터 결혼하여 분가하기 전까지의 시절을 이 집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