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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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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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지인들의 울산여행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았다. 고향이 바닷가인 필자는 바다에대한 생각은 짠내뿐이다.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산을 택하곤 했다. 어쨌던 여행지는 정해 졌던 터라 같이 여행에 올랐다.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가는도중에 운문사 망향정에 들렀다. 가을 햇살에 물보라가 반짝이고 있었다. 가끔씩여기는 오는 터라 자주보는 광경이다. 여기를 경유해서 산내를 통과했다. 산내역시 여름에 계곡이 좋아 여러번 와본적이 있지만 가을 보는 산내 풍경은 더욱 좋았다. 조금 더가니 언양이라는 이정표가보인다. 이쪽이 가지산 문복산 반대 면인것 같았다. 이처럼 꼴짜기가 깊고 좋은 곳은 전국에서도 드물다 . 깊은 계곡주위로 펜션들이 즐비했다. 조금 더가니 울산특유의 쾌쾌한 냄새가 나니 여기가 울산이구나 했다.

먼저 들린곳이 태화강이다. 지난 태풍 차타가 휩쓸고간 터라 큰피해가 있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흔적만 있었다. 멀리 심리대숲이 보였고 울산 사람들이 둔치를 운동하고 있었다. 주위로 아파트들이 즐비하였다. 역시 태화강 조망을 하고 아파트들이 형성되고 있었다. 조금 쉬었다가  차를 바닷가 쪽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울산 공단을 지나서 가야했기에 공단안에는 큰차들이 많았고 냄새도 심하게 났다. 머리도 아프고 해서 차문을 꼭잠그고 지나갔다. 좀지나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가 장생포항이다. 내려서 여객선 터미널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진하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멀리 진하해수욕장에 들렀다.  바로앞에 섬이 있었다. 특이하다 젊은이들이 서핑을 하고 있었다. 정말 젊음이 좋다 피가 끓고 있다는걸 느낀다.  해변에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휭하니 바람만 불었다. 여기는 고가대교가 명물이다. 정말 장관이다. 올라가 멀리보이는 풍광이 내마음으로 들어 왔다. 멀리 윈드서핑타는 젊은이도 보이고 어선도 보이고 멀리 대형선방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다시 오늘의 주요여정인 간절곶으로 향했다. 간절곶은 우리나라 가장 동쪽으로 위치한곳이고 해가 아침에 가장 먼저 뜨는 것이라한다. 잘정비되어 있었다.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많았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나 날씨는 좋았다. 이곳은 연초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1월 1일 해맞이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간절곶을 뒤로하고 다시 기장군으로 향했다. 다시 남쪽으로 향하니 고리원전이 보였다. 지금 지진으로 말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다. 원전을 지나니 부산광역시였다. 기장은 부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 기장군 해수욕장인 일광해수욕장이었다. 부산의 가장 북쪽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해운대보다는 못하지만 좋았다.

다시 차를 돌려 경산으로 향한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고 도로의 차들은 각자의 집으로 가고 있어 도로가 너무 막히고 있었다. 울산을 벗어난서 다시 언양을 지나 산내를 접어드니 벌써 공기가 달랐다. 산내면에 내려서 커피한장하고 이야기좀하다가 보니 산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얼굴을 감고 있었고 정말 시원했다. 다시 운문땜을 지나 용성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가을이다 정말 날씨가 좋았다.  오늘 느낀 감흥으로 또 내일을 산다. 중년이되니 이가을 어디던 무조건 나가고싶다. 어디선가 보고 느끼고 해서 허전함을 달래고 싶은가보다. 다음주말에 또 좋은곳을 간다니 또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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