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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명물 죽도시장 고래고기

경산지키미 2020. 12. 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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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살아온 지금 수많은 음식들을 먹어봤지만 내 뇌리에 남는것은 밍크고래의 고래수육이다

지금이야 음식점에 가면 깔끔하게 수육 한쟁반 각종 찌개다시류를 겸비해서 먹음직하게 한쌍 차려 나오지만 그시절의 고래수육은 볏짚에 감거나 검은봉투에 담아온것을 엄마들이 한접시 내오는게 다였다.



처음 고래고기를 먹어본게 열서넛살 되었을때 수육을 한젓가락 들고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 그때느낌은 이걸 왜먹냐는 식의 감정 표현을 했다.

고래고기는 수육에도 기름치가 많고 껍데기가 있어 씹었을때 식감이 어린애에게는 맞지 않았을것이다.

그러던 것이 벌써 40년이 지나고 최애 음식이 되었다. 비릿하기만 하던 지방 껍데기가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면 고소하기 이를데 없다.

고래고기는 주로 수육으로 먹지만 육회로도 많이들 먹고 있다. 아버지 할아버지 시절에도 귀하게 추급 받았을 고래고기 갑자기 포항 죽도시장에 가고 싶은것은 그시절의 향수를 못잊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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